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도 카카오프렌즈 사업부 분사 결정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가 캐릭터 사업을 분사키로 하면서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포털 업체들의 캐릭터 상품 경쟁의 막이 올랐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법인 설립을 결의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사업부는 유명 브랜드 및 중소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빠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커머스와의 연계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플레이 위드 카카오 프렌즈’를 오픈하며 카카오톡 캐릭터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신촌 외에도 서울 목동과 삼성동,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카카오 프랜즈 관련 상품들을 판매했다. 이들 매장들은 평균 매출 5~6억원을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뒀고 아예 신촌, 코엑스, 광주 등 백화점에 정규매장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카카오보다 2달 앞선 지난 3월, 캐릭터 사업을 전담하는 단독법인 라인프렌즈를 설립했다. 자사의 유무선 메신저 라인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상품화시키는데 중점을 둔 법인이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쉽 스토어도 개장했고, 라인 캐릭터를 적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라인 캐릭터 빙수 출시 등 캐릭터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이모티콘과 스티커,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등이 인기를 얻어 라인의 지난해 4분기 캐릭터 관련 매출은 221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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