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터, 전 요금제서 유선까지 무제한…3G 가입자도 허용하고 모바일 IPTV 제공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0일 출시한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무선을 포함, 유선통화까지 무제한 제공되고, 3G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2만원대에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출시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KT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유사하지만, 유선통화까지 무제한 제공하고 3G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KT의 경우 유선전화까지 무제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각 5만49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해야하며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유선전화 통화량을 제한했다.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단 영상통화량은 4만7000원 이하 요금제까지는 50분, 이상 요금제는 300분으로 제한했다.

또 LTE 뿐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도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3G를 제외했다.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지만 수백만명에 달하는 3G 가입자들을 배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를 활용한 음성통화 mVoIP도 전 요금제 구간에서 개방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를 살펴보면 최저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은 300MB로 경쟁사와 동일하지만, 추가로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tv 모바일을 무료로 제공, 차별점을 뒀다. 51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Btv 모바일 뿐만 아니라 매월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30여권, 인기 만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T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제공된다. KT의 경우 4만원대 이상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 대비 소폭 많다.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는 1.2GB, 42 요금제 2.2GB, 47 요금제 3.5GB다. 데이터를 무제한 활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6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 시 부가세 포함 2000원 가량 저렴하다.

특히 밴드 데이터 100, 80 요금제 가입자는 35GB(100 요금제), 20GB(80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로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00요금제에 제공되는 35GB는 SD화질의 영화 35여 편 다운로드, 3시간 분량 HD급 프로야구 27경기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분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고객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게 실질적이고 차별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요금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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