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을 인수했다.

다음카카오는 19일 록앤올의 지분 100%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626억원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록앤올이 서비스하고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통 흐름을 분석,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내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조만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자사 카카오택시에 국민내비 김기사를 연동,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이후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를 희망하는 택시기사와 승객의 의견을 수렴, 해당 기능을 기사용 앱에 적용했다. 승객의 콜 요청 수락 후 별도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는 번거로움이 줄어 기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록앤롤은 다음카카오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다음카카오는 자사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지원 정책을 펼치는 한편, 카카오택시 및 향후 출시될 다양한 서비스에서 협력관계를 구축,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록앤올 박종환 대표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 이용자 불편 사항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