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재하도급업체서 임금 미지급 발생…부천센터지회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고공농성, 장기간의 파업 끝에 임금‧단체협약이 타결된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일부 지역 SK브로드밴드 협력사가 임금을 미지급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는 최근 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 요청을 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선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부천센터 지회는 최근 SK브로드밴드 부천고객센터 재하도급업체의 위법행위를 처리하고 노동자들을 구제해달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부천고객센터 재하도급업체는 장기간 전면파업 이후 지난 3월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이 업무를 수행해왔음에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재하도급업체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으로 발생한 해고기간 임금 보전분과, 임단협 타결 적용으로 모두 지급하기로 명시된 퇴직금 부당차감분을 없었던 것으로 해야 임단협에 따른 면책합의금 지급에 협조하겠다고 통보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 측은 “재하도급업체의 횡포 속에 17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파업에 돌입했던 지난해 11월부터 현장복귀 후 업무에 전념하고 있음에도 6월 현재까지 임금을 받지 못해 가족들의 생계곤란, 신용불량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사태는 단순한 노사관계가 아닌 악질사업주에 의한 생존권 박탈, 생존권 침해 및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