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애플 팀쿡 CEO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굴지의 IT 대기업들에 독설을 퍼부었다.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3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외신들은 애플 팀쿡 CEO가 고객 사생활 침해를 들어 실리콘 밸리 거물 기업들에 비판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애플 팀쿡 CEO는 3일(현지시간) 전자프라이버시센터 주최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가장 유명하고 큰 성공을 거둔 몇몇 기업들이 고객을 안심시키고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다”며  “그런 기업은 고객 정보를 게걸스럽게 알아내 어떻게 돈으로 바꿀까 고민한다. 애플은 그런 관행을 틀렸다고 보고 그런 기업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팀쿡은 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업체 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강연 맥락 상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자연스럽게 암시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팀쿡은 "애플은 사생활을 개인의 근본적 권리로 본다"며 "이는 미국인들이 요구하고 미국 헌법이 요구하며 도덕이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체들이 무료 서비스를 대가로 고객의 이메일, 검색 기록, 가족사진 등을 갖고 활용할 권리가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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