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애플 홈페이지)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애플이 음악 서비스 ‘애플 뮤직’을 이달 30일 출시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일반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 모바일 운영체제 iOS9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닷새 일정으록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애플은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서 상황을 능동적으로 인식,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와 검색 소프트웨어 스포트라이트를 대폭 강화했다.

예를 들어 "작년 8월에 유타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달라"거나 "XXXX년 XX월 XX일 빌보드 차트 1위 곡을 들려 달라"고 시리에 지시하면 검색 결과 리스트가 뜨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사진이 표시되거나 스피커로 원하는 음악이 들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구글 나우'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에도 있지만, 애플은 자사 기술이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해 왔다.

애플은 또 iOS 9에서 아이패드로 완전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손가락 두 개를 가상 키보드에 갖다 대면 '가상 트랙패드'가 뜨도록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데리기 수석부사장은 iOS 9를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여유 저장 공간을 4.6기가바이트(GB)에서 1.3GB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이날 음원 서비스 애플 뮤직도 선보였다. 애플이 선보이는 애플 뮤직은 지난해 인수한 비츠 뮤직 서비스와 기존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애플 뮤직의 추천음악 큐레이션과 선정은 사용자 개인이 답하는 취향, 장르별 음악 전문가 선택을 결합해 이뤄진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와도 연동된다. 예를 들어 “1990년 최고의 가요를 들려달라”라고 말하면 이를 인지해 음악을 들려주는 형태다.

애플은 또 유명 디스크자키들이 운영하는 플레이리스트 방식 글로벌 라디오 ‘비츠 원’을 운영하는 한편 아티스트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 ‘커넥트’도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애플 뮤직의 사용료는 월 9.99달러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 등 애플 제품 뿐 아니라 일반 PC,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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