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서 샵검색 티저영상 공개, 채팅방서 바로 검색 가능 '눈길'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신규 모바일 검색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카카오톡 대화 도중에도 다른 앱으로 전환할 필요없이 자체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포털, 검색 서비스인 다음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융합된 형태여서 주목된다.

다음카카오는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궁금하실까봐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카카오톡 샵 검색 방식을 보여주는 티저 영상 두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두 편의 영상에는 가족이나 친구 간 카카오톡 채팅 중 ‘미세먼지’와 ‘프로야구’ 정보를 찾기 위해 샵검색을 이용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 속에서는 별도의 포털 앱이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할 필요없이 채팅창에 ‘샵(#)’ 버튼을 눌러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장면이 담겼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샵검색을 실행하는 동시에 종료돼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방식과 추가 기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의 샵 검색은 다음과 카카오가 지난해 합병한 이후 양사의 주력 서비스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음은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 네이버와 더불어 양대 서비스로 군림하고 있다. 음성 검색 등 기술력에 있어서도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톡은 전국민의 약 90% 가량이 이용하는 등 ‘국민메신저’가 된지 오래다.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토픽, 카카오페이, 신규 SNS '쨉‘,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 등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지만, 다음의 검색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융합한 서비스는 선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다음카카오의 잇단 사업 정리 및 M&A와 맞물려 신규 검색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상당수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음클라우드, 모바일 쇼핑 카카오픽, 합병 전 다음의 메신저였던 마이피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서비스 정리와 더불어 공격적인 M&A에도 나서고 있다. 디지털 기기 거래 전문기업 셀잇, 미국 SNS 패스, 사용자경험 디자인 전문업체인 탱그램디자인 연구소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샵검색은)다음카카오의 대표 서비스로 꼽히는 카카오톡과 다음 검색의 특징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구체화한 사례”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샵검색은 이달 중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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