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자는 단통법 때문에 비싼값으로 단말기를 구입해야하는 합법적 '호갱님'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등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짜로 판매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22일 해외 주요 IT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21일 아버지의 날을 기념, 갤럭시S6 등 주요 삼성 스마트폰을 2년 약정 기준 공짜폰으로 판매했다.

AT&T의 공짜폰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인 플래그쉽 스마트폰이다. AT&T 외의 다른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별도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의 경우 갤럭시S6 32GB 모델을 2년 약정 기준 199.99달러, 한화 약 2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단통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짜로 판매되는 갤럭시S6를 국내에서는 60만원 가량 주고 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불법 보조금을 잡겠다고 합법적 호갱님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왜 우리나라 국민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을 비싸게 사야 하나”, “자동차도 스마트폰도 자국민이 제일 비싸게 사는 것”이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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