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25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공식 출시한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한판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이달 25일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실제 서비스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네이버페이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가맹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이 필요없는 원클릭 결제 서비스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만 등록해 놓으면 이후에는 네이버 아이디로 간편하게 결제·송금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플랫폼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면 네이버는 자사 포털 아이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로그인 허들을 네이버 로그인 하나로 해결, 간편결제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이용자에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하루 평균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을 방문하는 2400만명의 이용자 중 61%가 상시 로그인 상태로 로그인 단계 없이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나는 신용카드 간편결제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SMS인증 대신 페이 서비스 내에서 바로 인증 받을 수 있는 비밀번호 인증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장치를 도입했다.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카드사 수수료로 충당한다. 수수료로 수익을 얻기보다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여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현재까지 5만여 곳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2009년부터 제공해온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과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를 모두 네이버페이로 통합, 일원화했다.

네이버페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쇼핑 트렌드 분석'과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으로 확보한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편 네이버페이가 정식 출시되는 25일 새벽에는 네이버의 결제 관련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네이버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중단 시간을 단축하고 사전 공지를 띄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