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배정호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의 월세보증금이 절반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시연구소가 2011~2014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산출한 ‘전국 시·도별 월세가구의 평균 월세가’ 통계를 보면 지난 3년간 전국의 월세보증금은 3247만원에서 4031만원으로 24.1%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2011년 4637만원에서 2014년 6619만원으로 42.7%, 같은기간 제주는 2169만원에서 3032만원으로 39.8% 급등했다. 또 인천(27.1%), 경기(25.2%), 대구(24.5%) 등도 2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월세 금액변동은 크지 않았다. 월세는 전국 평균 2011년 38만원에서 지난해 39만원으로 2.6% 올랐다. 서울의 경우 50만원에서 51만원으로, 경기는 42만원으로 그대로였다. 그중 제주는 36만원에서 44만원으로 23.1% 뛰면서 보증금과 월세가 동시에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급등으로 기존 보증금에 추가로 월세를 내는 반전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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