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새누리당, 카드론수수료 인하·전통시장 전기료감면 등 추진키로

[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정부와 여당이 내년에 저신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드론의 수수료를 대폭 내리고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당정협의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의 가계소득 증대와 사회안전망 강화, SOC·농어민 예산의 적정규모 확보를 내년 예산안의 '키워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새누리당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저소득층과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햇살론 2400억원을 반영해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햇살론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상품이다.

새누리당은 또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수수료의 대폭 인하와 함께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감면하고, 사회간접자본(SOC)과 농·어촌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경로당의 냉·난방비와 어르신의 건강을 고려한 깨끗한 물 공급, 청결한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고, 낙후 지역 상수관로와 노후 정수장·하수처리장 정비 사업 등의 예산 증액을 정부에 중점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광림·이학재 정책위 부의장,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제2차관, 송언석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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