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 부당이득' 환원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 이행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은 통합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 세습을 위해 시장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합병을 남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출범을 계기로 삼성에 대해 더이상의 편법세습금지는 물론, 금산분리 등 각종 부당한 특혜와 부당이득 환원, 이 회장의 차명재산 환원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이 재계 서열 1위 그룹이 되기까지는 그룹 자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정책적 특혜와 국민들의 희생이 컸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온갖 편법과 위법을 통해 수십억원의 증여 자본으로 십조원 가량의 부와 지배력까지 얻은 이 부회장이 그 위상에 맞는 기업지배구조를 만들고, 기형적인 경제력 집중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 부회장은 더이상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한 합병, 공익재단 등을 활용한 상속세 회피 등의 도덕적 비난이 되는 편법 행위를 자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이 또 다시 세습경영을 위해 여러 가지 꼼수를 부릴 경우 우리 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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