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 "대우조선 경영부실 사태는 '정피아' 사외이사들의 경영진 견제 실패로 발생"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자리가 이른바 '정피아' 낙하산으로 가득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7일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신규 사외이사 18명 가운데 10명이 정권과 관련된 '정피아'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기간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총 11명이며 이중 안세영 뉴라이트 정책위원장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 5명이 정피아였다. 또 박근혜 정부 들어 새로 선임된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이종구 조전혁 전 국회의원을 포함한 5명이 정피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자리가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 정권의 '보은인사'에 이용됐다며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인데,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사외이사들은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보낸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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