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분석결과…산업부 산하 기관중 종합최하위는 소상공인진흥공단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존재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이 산업부 산하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기관들의 종합청렴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8.20점으로 지난해 대비 0.18점 하락했다.

얼마나 청렴한지를 가늠하는 주요잣대인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기관들은 무더기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부패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업무의 상대방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부패 경험과 인식을 측정하는 외부청렴도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내부청렴도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양쪽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36점을 받아 산업부 산하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들이 5등급을 받은 것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기관 내부에 만연해 있는 부패 문화를 근절할 수 있도록 내부점검을 통한 부패 근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청렴도조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29조, 같은 법 시행령 제90조의 2에 근거해 공공기관의 부패방지시책 추진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및 공직유관단체 등 총 640개 기관, 25만38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전화 및 온라인, 면접을 병행해 조사됐다. 종합청렴도는 내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해 감점하여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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