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엘, 미로 등 퍼스트펭귄기업, 기술력 및 미래 성장가능성 입증 받아
올 하반기 퍼스트펭귄기업 50개 추가 발굴, 내년까지 총 300개 기업 선정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기업'으로 선정된 아이피엘이 설립 1년 6개월 만에 해외투자 25억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신보의 중소기업 지원·육성프로그램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퍼스트펭귄기업은 무리 중에서 처음 바다에 뛰어든 펭귄처럼, 현재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신보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할 경우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과감한 지원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24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창업지원제도의 전면 개편을 통해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과거 위주의 재무상황을 배제하고, 아이디어와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 후 금융과 비금융을 복합지원하는 퍼스트펭귄 보증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창업기업에게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창업 보증프로그램이다.

아이피엘은 지난해 3월 창업한 신생기업으로 2014년도 매출액이 1억원 미만으로 미미하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로보틱스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생활, 교육, 의료 분야로 사업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2018년까지 3년간 14억원 금융지원 약정을 체결한 후 추정매출액만을 바탕으로 2015년도에 1차 5억원을 지원한 업체다.

아이피엘 외에도 퍼스트펭귄기업으로 선정된 132개업체 중  9개 업체가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79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현재 다수의 업체가 투자유치 진행중에 있다.

신보가 선정한 퍼스트펭귄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퍼스트펭귄 기업인 미로는 지난달 2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개최한 '2015 창조경제대상 : 아이디어·창업 경진대회'에서 3103팀이 참가한 가운데 국무총리상(2위)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보는 올해 하반기 퍼스트펭귄기업 50개를 추가 발굴하고, 2016년까지 총 300개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자금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서근우 이사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펭귄기업에 대해 기존의 전통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가능성 위주의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보는 창조적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우수 아이디어 보유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창조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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