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대신증권이 이 회사의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 이남현 지부장을 오는 21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

16일 대신증권지부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5일 이같은 사실을 이 지부장에게 통보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이 지부장이 근무중인 청담지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사규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강력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감사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적해온 이 지부장을 상대로 한 표적감사”라고 규정하면서, “최근 사측이 이 지부장을 상대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한 사안에 대해 경찰은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인사부에서 제기한 문제는 경찰에 고발한 것과 유사한 내용으로 최종 검찰의 판단을 지켜보고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인사위원회 개최연기를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측은 향후 인사위원회에서 면직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노동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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