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불황에 흔들리고 있는 국내 5대 철강사의 재고평가손실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가격 하락에 재고 증가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5대 철강사의 올 9월 말 기준 재고평가손실액은 총 3160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4.2%(1236억1600만 원) 급증한 것이다.

재고평가손실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동부제철이었다. 동부제철의 손실액은 지난해 9월 말 22억5900만 원에서 올해는 348억6100만 원으로 1443.2%(326억200만 원)나 늘어났다. 이어 현대제철 147.4%(72억5800만 원), 세아제강 75.1%(55억5900만 원), 포스코 55.0%(903억7300만 원) 순이었다. 

반면 동국제강은 올 9월 재고편가손실액이 14억46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9.4%(121억7600만 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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