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의결과 29일 발표
3개 컨소시엄 경합…"한두 곳에 예비인가"

 

▲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티켓을 놓고 K뱅크, 카카오뱅크, I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3파전을 벌여 온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의 결과가 오는 29일 전격 발표된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발기인 관계자들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하기 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티켓을 놓고 KT가 주도하는 'K뱅크',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3파전을 벌여 온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의 결과가 오는 29일 전격 발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오는 29일 오후 6시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금융위는 신청자 가운데 한두 곳에 대해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이날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자 3곳이 낸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 심사에 들어갔다. 외부평가위원회에는 금융, 법률, 소비자, 핀테크, 회계, IT보안,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금융위가 지난 9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 KT가 이끄는 K-뱅크,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KT컨소시엄에는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포스코ICT, GS리테일,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 20개사가 합류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와 SK텔레콤 외에 GS홈쇼핑,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IBK기업은행·NH투자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한국증권금융·웰컴저축은행 등 15개 업체가 함께했다.

이번 예비인가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한도가 4%까지로 제한되고, 은행의 최소자본금이 1000억원 이상으로 규정된 현행 은행법에 따라 이뤄진다. 이들 3곳은 각각 자본금 규모를 2500억~3000억원으로 잡아놓았다.

정부는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은행에 한해 비금융주력자의 지분한도를 5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국회 상임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예비인가는 마지막 인터넷은행 사업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내년 상반기 중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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