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보유 8인치 MEMS Fab 활용해 핵심기술 내재화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기가레인이 세계 최초로 11um 협피치 프로브유닛의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기가레인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11um 협피치 프로브유닛은 현존하는 가장 미세한 피치의 제품으로, 20um 이하의 미세 피치 프로브유닛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기가레인이 유일하다.

프로브유닛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양·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부품으로, 높은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보다 실물에 가까운 선명한 화질과 고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회로가 미세화되고 있으며, 이를 검사하기 위한 프로브유닛 역시 미세 피치가 요구돼 왔으나 그동안 기술적 문제로 한계에 봉착해 있던 것을 극복한 것이다.

특히 OLED는 LCD와 달리 아직 공정 수율이 최적화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사 공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프로브유닛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가레인 박종군 상무는 “2006년 민간 최초로 구축한 8인치 MEMS Fab을 통해 미세 피치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내재화하고 공정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11um 협피치의 프로브유닛을 3년 노력 끝에 개발해 냈다”며 “최근 국내외 여러 업체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점점 고해상도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기가레인은 2000년 설립 이래 반도체장비·MEMS·RF의 3대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공정장비·반도체테스트솔루션·RF통신부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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