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오세현 C&I Biz사장, 서진우 GMS사장
SK텔레콤(www.sktelecom.com) 정만원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해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6년 만에 돌아와 본 이동통신시장은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3개월간 성장문화와 성장 Story를 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정만원 사장은 신규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SK텔레콤의 4대 미션으로,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 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Globalization 추구,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를 제시했다.

정사장은 한국 ICT 산업의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 등 성장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간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정사장은 국산 휴대폰이 세계시장의 25%를 점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소프트웨어 매출액의 2%에 머물고 있어 ICT산업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인식 하에 정만원 사장은 국내 정보통신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미래 ICT 산업성장의 기회영역으로 보고, 정보통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역설했다.

SK텔레콤의 4대 미션을 영역별로 보면, 우선 Tech. Leadership 측면에서, 현재까지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은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나 선진국 대비 산업적 활용이 미흡하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해, ICT 인프라의 활용범위 확대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산업/기업, 국가 등으로 정보통신 인프라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5대 성장기술 과제(5nGINE)를 추진함으로써 기술 보국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선정한 5대 성장기술 과제(5nGINE)는 ▲4G 등 유무선 차세대Network 고도화 기술 ▲자동번역, 개인화 기술 등 혁신적 User Interface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Biz. Platform 기술 ▲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등 Smart 기술 ▲이종산업간 융합기술 등이다.

SK텔레콤의 이러한 성장기술 추진방향의 모토인 ‘엔진(nGINE)’은 Next Generation을 선도하는 기술, Global De-Facto Standard를 지향하는 기술, 끊임없는 Innovation을 추구하는 기술, 산업간 컨버전스(No-Border)를 촉진하는 기술, 고객에게 더 나은 Experience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창조적 서비스 측면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조적 서비스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개발에 있어 ICT 산업 내 전면적 통합과, ICT산업이 경제전반의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Smart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T산업과 他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상생을 통한 Globalization과 관련해서는 ‘상생혁신센터(Collaborative Innovation Center)’를 신설하여 마케팅 테스트 베드 공간 등을 제공하고 ‘Korea ICT Valley’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내의 실질적 협력과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해외 진출을 통해 ‘실질적 세계 표준화(Global De Facto Standard)’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세계시장 진출 과정에서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SK만의 차별적 지원을 통해 ICT산업의 세계 진출에 추진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는, 선도적/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고객 행복 Company’를 지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신개념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경감 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현재의 요금제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단순화하며,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 및 단말기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Needs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에게 최선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고객 경험관리 프로그램’(CEM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만원 사장이 ICT 기반의 Global Blue Ocean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은, 대한민국 ICT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만원 사장은 미래성장을 위한 미션 정립 작업과 더불어 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성장을 위한 전사적 일체감 형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정사장은 SK텔레콤의 미션을 결정하기까지 지난 3개월동안 전체임원과의 1대1 면담, 임원/팀장 워크샵 등을 거치면서,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전사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성장의 한계를 돌파한다”는 화두를 역설해 왔다.

정사장은 이 과정에서 임원과 팀장 등 리더들은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구성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것을 주문해 왔다고 밝혔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SK텔레콤의 전략방향이 공개됨에 따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Global Blue Ocean을 만들어나가는 SK텔레콤의 국내외 사업전략이 속속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