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의 특허소송에 대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애플과의 특허소송 공방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법원에서 화웨이에 맞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점쳐진다. 화웨이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지만, 아직 제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미국 정도가 아니라면 사실상 맞소송을 내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관측이다.

삼성이 화웨이에 대한 반격카드로 어떤 카드를 내세울 지도 관심이 뜨겁다. 앞서 화웨이는 삼성이 4세대(4G) 통신의 데이터 전송기술 등 11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삼성도 화웨이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통신기술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두 회사가 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특허권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다툼을 봉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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