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주력 신상품 5종 출시 '업계 최고'
"상품 라인업 강화로 고객 선택권 확대"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한화생명이 고객의 선택권을 늘린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보험영업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신상품은 한 달에 많아도 2~3종 정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화생명은 4월 한달간 주력 신상품 5종이나 출시했다. 특히 상품 라인업 측면에서도 보장성과 연금성 상품을 고루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3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첫 상품은 대형 생보사 중 유일하게 내놓은 저해지 종신보험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이다. 규제 완화로 인해 보험상품가격 자율화가 시행됨에 따라 많은 생보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결정하며 보험료 상승이 예상됐다. 한화생명은 이런 부담을 현실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생보시장에서는 다소 외면 받고 있던 유병자·고령자 대상의 건강보험을 출시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은 그동안 보험가입이 힘들었던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어 갈수록 포화되고 있는 보험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고지항목을 기존 10개에서 3가지로 대폭 줄인 ‘간편가입 건강보험’을 대형 보험사 최초로 출시했다. 이후 생보빅3로 일컫는 삼성생명, 교보생명도 유사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니즈가 큰 상품임을 입증했다.

한화생명이 출시한 보장성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정액형 의료비보험인 ‘100세건강 입원수술정기보험’이다. 실손보험이 매년 인상되는 보험료 부담 때문에 의료비 보장이 절실한 노령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약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데서 착안한 보험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보험상품의 특허권이라고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을 6개월간 획득했다. 생보업계에서 약 10년간 3개월 이상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상품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부터 심의기준을 전면 개정한 후 취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연금보험은 투자수익률에 따라 적립금이 운용되는 변액연금과 매월 변동하는 공시이율로 운용되는 금리연동형보험으로 다양성 있게 내놨다. 연금보험은 오랫동안 유지하면 복리효과로 적립금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중도에 해약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100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은 수익률에 따른 원금손실의 가능성 때문에 고객들이 변액상품 가입을 고민한다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더라도 오랫동안 유지하면 납입보험료의 최대 130%까지 보증해준다. 기존 상품이 고객이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했을 때만 보증한 것에 비하면, 보증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되는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인 ‘내게맞는 연금보험’은 노후에 치료비나간병비 등의 재원으로 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CI(Critical Illness: 중대한질병) 또는 LTC(Long Term Care:장기간병상태) 진단시에는연금액을 2배로 증액해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이번에 출시한 연금상품 2종에 대해 7대질병 납입면제 특약을 부가해 연금보험이지만 보장의 기능도 추가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LTC와 같은 7개질환 진단시에는 이후 납입보험료를 면제해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보험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 저금리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공시이율형 상품에 주력하기 보다는 변액보험 및 보장성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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