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부 점포 221→102개 통폐합…희망퇴직도 실시

▲ 메리츠화재가 7월부터 대대적인 점포 통폐합과 희망퇴직 등 조직개편에 착수한다. 사진은 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 모습.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메리츠화재가 7월부터 전국의 점포를 절반 가량 줄이는 대수술을 단행한다. 비용절감 및 영업효율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축소'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7월부터 '초대형 점포전략'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전국 12개 지역본부 산하 221개 점포는 102개의 초대형 점포(본부)로 축소, 통합된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컨트롤타워가 전사적인 영업전략을 수립하면 본부와 지역단을 거쳐 점포에 전달되던 기존의 영업전략을 버리기로 했다.

대신 상위 관리조직을 없애고 지역과 점포별로 특성에 맞는 자율적 영업전략을 실행해 대형화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점포 개편안은 관리조직을 축소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이를 보험료 인하와 설계사의 판매수수료 인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조직 및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내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조직 축소에 따른 희망퇴직 등 인력감축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개인영업부문(지점 및 교차 총무 제외)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달 초에 심사 등을 거쳐 희망퇴직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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