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모바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서 '허위매물'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3개 부동산 앱(직방·다방·방콜)에 등록된 서울 지역 내 100개 원룸·오피스텔의 앱 내 게시된 정보와 실제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2건이 실제로는 없는 매물로 나타났다.

100건 중 실제 가격이 다른 매물은 13개, 층수·옵션·구조·공인중개사 정보·역과의 거리·주차 가능 여부와 요금·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등의 가격 외 정보가 다른 곳은 24개였다.

실제로 없는 매물 22건의 경우, 전화 통화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볼 수 없었으며 해당 매물이 이미 계약돼 볼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15개(68.2%)로 가장 많았다.

집주인 또는 세입자가 연락되지 않은 경우가 2개(9.1%), 더 좋은 조건의 매물을 보여주겠다며 다른 곳으로 유도한 경우가 1개(4.5%)였다. 가격이 다른 13건 중에는 관리비가 다른 매물이 9개로 가장 많았으며 월세는 3개, 보증금은 1개였다.

확인할 수 있는 78개 매물 중 전체 건물이나 해당 방 층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16개(20.5%), 앱에는 TV·침대·책상 등이 있다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 없는 등 옵션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6개(7.7%)였다.

앱에 게시된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다른 매물도 78개 중 8개(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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