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68에서 4월 71로 상승한 이후 6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석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의 업황BSI는 82로 한 달 전보다 15포인트 크게 올랐고 전자·영상·통신장비는 66에서 76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는 6월 88에서 7월 80으로 8포인트 떨어졌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8로 2포인트,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 높은 74이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3으로 2포인트 올랐고 생산(88)과 가동률(86)도 2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8%),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수출 부진(10.6%) 등을 꼽았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6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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