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온라인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당일 배송 등 편의성을 높인 배송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육류, 잎채소 등 신선식품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한우고기 판매 증가량이 172%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배추와 상추 등 잎채소도 121% 늘었다. 나물(137%)이나 버섯(86%) 등 야채류를 비롯해 계란(45%)이나 생선(22%)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속한 품목의 판매량 역시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일 배송 서비스의 확대와 더불어 신선 식품별 특성에 맞춘 포장 기술도 나날이 진화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며 “온라인몰은 유통단계를 줄일 수 있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한 부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쿠팡은 오후 11시까지 신선식품 주문시 다음날 배송되는 ‘로켓배송’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농산물을 시작으로 현재 냉동식품과 축산물·수산물, 냉장식품 등으로 품목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오후 3시 이전에 물건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쓱(SSG)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6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초 김포에 제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홈플러스와 당일배송 협약을 맺고 신선식품 배송에 나섰다.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홈플러스 냉장유통망을 이용해 당일배송이 가능하며 우유, 콩나물 등 신선식품의 소량 주문도 가능하다.

농협도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온라인 물류센터’를 열고 서울 북서부와 경기 고양·김포·파주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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