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9일에도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차질 피해액이 불어나고 있다. 노사는 전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 마련에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로자가 오전 8시 50분부터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파업한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의 22차례 파업으로 생산차질 규모가 12만1167대에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사측은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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