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네이버의 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사업과 모바일 광고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69.5% 증가한 19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이 7495억원(74.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콘텐츠 2275억원(22.5%), 캐릭터 상품 등 기타 매출 360억원(3.5%)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올해 2분기 대비 6.0% 늘어난 3707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의 37%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성장한 749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21%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해외 비중이 컸다.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2275억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 매출이 6502억원으로 전체의 64% 비중을 차지했고 PC 매출은 36%에 그쳤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올해 7~9월 영업이익이 49억2700만엔(약 5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매출은 359억3000만엔(약 39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억1800만엔(약 306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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