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71로 집계됐다. 지난 7월 72에서 8월 71로 떨어지고 나서 석 달째 같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가 69로 9월보다 8포인트 올랐고 자동차는 67로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대기업은 73으로 2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67로 3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70)은 2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71)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6.5%), 불확실한 경제 상황(17.3%), 수출 부진(12.2%), 경쟁 심화(9.3%), 환율(8.3%) 등이 꼽혔다.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BSI는 72로, 9월에 조사한 10월 전망치(75)보다 3포인트 낮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2로 9월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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