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장교에게 선진육군 육성에 앞장 당부

18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 3사관학교에서 임충빈 육군참모총장과 이영계 교육사령관, 손무현 육군 3사관학교장을 비롯한 주요 군 관계자, 임관자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사관 51기 및 여군사관 53기 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학사사관이 3.9대1, 여군사관이 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하여 지난 3월 3사관학교에 입소, 4개월간의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513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행사에서 성백선(부관ㆍ23), 전정화(정보ㆍ22)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김태섭(보병ㆍ22), 박정미(정보ㆍ23)소위가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며, 이밖에도 김태환(보병ㆍ23)소위 등 5명이 교육사령관 및 학교장상을 받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성 소위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육군장교단의 일원이 되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키워주시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과 훈육관님께 감사 드린다”며, “조국과 군에 꼭 필요한 장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또한, 대전대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하는 배슬옹(보병ㆍ23)소위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주인공인 자폐2급 장애를 가진 배형진(24)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가운데 형 배씨가 직접 동생의 임관을 축하해 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 임관식장을 찾아 동생의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부착해 줄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박완수(보병ㆍ26), 전형진(수송ㆍ27)소위가 예비역 병장으로 전역한 뒤 장교후보생에 선발되어 이번에 학사장교로 임관하게 됐으며, 우선남(정보ㆍ27), 손상희(헌병ㆍ23), 김미혜(정보통신ㆍ26)소위도 각각 육군하사와 공군하사로 복무하던 중에 장교선발 시험에 합격하여 여군사관으로 임관하게 돼 장교의 길을 가게 됐다.

한편, 임 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장교들에게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2020’의 토대 위에서 첨단 정보ㆍ과학화된 선진군대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예초급장교로서 임무에 충실하고 육군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장교들은 오는 7월 28일부터 앞으로 16주간 해당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을 받은 뒤, 야전에 배치되어 소대장 또는 참모장교로 근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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