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시중 판매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새우볶음밥(9종)과 육개장(9종)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성인 1일 권장 나트륨 함량의 평균 37%,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볶음밥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의 18%~47%에 달했다. 천일식품의 ‘더 새우볶음밥’의 나트륨 함량은 938.6mg으로 1일 권장 섭취량의 47%에 육박했다.

육개장의 경우 전체 육개장 제품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 평균은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인 56%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간편식 자체브랜드(PB) 요리하다의 ‘정통소고기육개장’의 나트륨 함량은 1735mg으로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87%에 달했다.

한편 일부 제품의 나트륨,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등의 실제 함량과 표시 함량 사이의 차이가 커 관련 규정에서 정한 오차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볶음밥 9종 중 6개 제품이, 육개장 9종 중 5개 제품이 일부 영양성분 표시에서 기준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된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도 18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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