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1%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신선식품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5% 올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0%대였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1.2%로 반등한 뒤 10월에도 1.3%를 나타냈다.

채소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7.9%)이 상승했다. 무(120.7%), 배추(82.1%), 토마토(71.1%), 풋고추(6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소주(외식, 11.4%), 공동주택관리비(3.6%), 학원비(고등학생, 3.0%)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4.5%), 음식·숙박(2.1%), 교육(1.5%), 보건(1.1%), 오락·문화(1.2%), 의류·신발(0.6%) 등이 올랐다.

11월 생활물가는 1년 전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7월(1.4%)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는 국내 가구에서 자주 사고 지출 금액 비중도 높은 142개 품목을 가지고 별도로 낸 지표로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물가 변동 흐름을 보여준다.

신선식품지수는 15.0% 뛰었다. 신선채소가 36.8% 올랐고 기타신선식품(마늘·생강 등)이 8.1%, 신선어개(생선 및 조개류)가 7.1%, 과일류는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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