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전년에 비해 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56(2010=100)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하기는 지난 8월 이후 석달 만이다.

현대자동차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악재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고 화학제품, 일반기계 분야에서 선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정밀기기 수출물량이 작년 11월보다 28.8% 급증했고, 금속제품이 25.6%, 일반기계가 20.7% 각각 늘었다. 화학제품 수출물량은 16.6% 증가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작년 11월보다 1.2% 줄었으나 감소폭은 10월(-7.4%)에 비해 축소됐다.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의 경우 10월에는 10.7% 감소했지만 11월에는 2.0%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금액도 늘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19.11로 작년 동기보다 8.4% 상승했다. 수츨금액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기는 2014년 12월(3.9%)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4.86으로 6.9%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1로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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