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박영수 특검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써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추후 상황에 따라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영장 기각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법원의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미 특검은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관련 수사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21일 오전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한 상태다.

이 특검보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삼성 수뇌부 3명과 관련해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이 현재까지 달라지지 않았으나 추후 수사과정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