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117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4원 내린 1169.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75.2원으로 개장했지만, 옐런 의장의 미국 경제가 과열이 아니라는 발언이 장 중 나오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옐런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경제에 과열 신호는 희박하다"며 "경제성장은 단기간 내 현저히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옐런 의장이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2∼3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기준금리)의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해 환율이 크게 오르더니 이날은 반대로 옐런 의장의 발언에 하락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달러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끝나면 달러화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취임 후 본격적인 트럼프노믹스가 가동되면 환율도 경제 정책이라는 큰 흐름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사이에라도 옐런 의장이나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따라 환율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