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KB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주중 이사회를 열고 BC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안건을 올릴 방침이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1분기 안에 주식양수도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은행은 해외은행 1~2곳을 상대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BCC 지분 41.9%(우선주 포함)를 9541억원 사들였다. 당시 BCC는 카자흐스탄 5위권의 은행이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강정원 전 행장은 거액의 손실을 낳은 BCC 인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고 지난 2010년에 물러난 바 있다.

국민은행은 BCC의 장부가를 작년 말 1000원으로 기재해 대부분의 투자액을 사실상 손실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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