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이 강점으로 내세워온  '당일 배송'이 사실은 말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작년 1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4개에서 상품 100개를 주문한 결과 상품 품절로 수령할 수 없었던 6개 상품을 제외한 94개 제품 중 약속된 배송기한을 지킨 경우는 31개(33.0%)에 불과했다고 1일 밝혔다.

그중 당일 배송으로 주문한 77개 중 16개 (20.8%)만이 당일에 도착했다. 나머지 61개(79.2%) 당일 배송 상품은 평균 1.6일 지연됐으며 7일 이상 지연된 경우도 있었다. '익일 배송' 조건으로 계약한 17건 중에서는 15건(88.2%)이 다음날 도착했고 2건(11.8%)은 2일 정도 더 걸렸다.

소비자원은 업체에 실제 주문 당일에 수령 가능한 상품 이외에는 '당일 배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배송 절차 안내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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