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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창업 느는데 생존율은 크게 떨어져
한달 벌이 200만원도 안돼…창업교육 등 정부 지원 서둘러야
2017년 02월 20일 (월) 09:25:08 박진호 기자 pjh099@smedaily.co.kr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희망퇴직 등으로 울며겨자 먹기로 생계형 창업에 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존율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 창업한 기업 가운데 2014년 현재 살아남은 1년 생존 비율은 62.4%였으나 2년 생존율은 47.5%로 떨어졌다. 절반이 넘는 창업 기업이 2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한셈이다. 창업 3년째로 확장해도 생존기업은 전체의 38.8%에 불과했다.

2014년의 경우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문은 닫은 기업은 77만7000개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년 생존율은 숙박·음식점(30.3%), 도·소매(35.0%)가 낮았으며 제조업(49.8%), 운수업(51.0%)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 신생 기업의 창업 3년 생존율(39%)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웨덴(75%),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에 비해 크제 낮은 수준이다.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낮은 수익성 때문이다. 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13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가운데 상시근로자가 10명 미만 사업자인 소상공인이 한 달 평균 벌어들이는 순이익은 187만원에 그쳤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877만원에 달하지만 원가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버는 돈은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빚으로 연명하는 사업자도 늘고 있다. 소상공인 1개 사업체당 부채는 평균 5308만원으로 수익은 적고 빚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창업에 뛰어드는 소상공인들중 상당수가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서 창업 동기로 '생계유지'를 꼽은 응답자는 82.6%에 달했다. 퇴직이나 실직 등으로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창업에 나선 사례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홍충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고령화 및 생계형 창업에 따른 실패위험을 줄이는 창업교육과 자금지원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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