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앞으로 기차를 조기 예매하면 반값에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류비 경감·교통 애로 완화 방안을 내놨다.

먼저 정부는 수요가 적은 시간대 KTX, SRT 승차권을 일찍 구매하는 경우 운임을 대폭 할인하는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출발 25일 전에 승차권을 예약할 때 요금의 30∼50% 할인하거나 15일 전 예약할 때 20∼30% 할인하는 식이다.

올해 8월부터는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주요 노선에서 중간역에 세우지 않는 '직통' 고속열차도 등장한다. 무정차 직통열차의 경우에도 정차역이 적을수록 운임을 더 많이 받는 식으로 운임 체계를 차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부담 경감 차원에서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서민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선 송도, 동탄 등 수도권에 M-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하고 인천 구월, 고양 원당 등에도 올해 상반기 내로 M-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늦게 타는 정류장 고객들이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장시간 좌석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버스운행 지역이나 시간, 횟수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요자가 요청한 대로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여객업'의 도시운행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농촌, 어촌을 기점 또는 종점으로 하는 경우만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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