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 등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올해 외국인이 주요 신흥국 중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6억1133만달러로 주요 신흥국 8개국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인도(42억2680만달러), 대만(41억9705만달러), 브라질(14억151만달러), 인도네시아(3억2112만달러), 베트남(6846만달러)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을 전후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13억7939만달러나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조5654억원에 달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5조4729억원, 코스닥시장 925억원이다.

한국거래소가 17일 기준으로 발표한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9.84배로 가장 낮은 편이다. 인도(20.73배) 증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수급조절에 따라 시장 환경이 급변할 우려가 있어 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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