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건설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내실 성장을 위한 해외시장 다변화 및 공종 다각화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건설의 매출 구조는 플랜트가 34.3%, 토목 20%, 건축·주택 32.6%, 전력분야 10.9%로 균형이 잡혀 있다.

주택사업의 경우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도입하면서 선두사업자 명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디에이치는 3.3㎡당 3500만원 이상의 고분양가 단지에만 붙는다. 1호단지인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난해 8월 정당계약 4일 만에 완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강남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최고급 호텔 같은 집을 추구한다. 단지에는 강남 도심 최초의 빌라형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되는데 아파트와 같은 동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단독주택처럼 별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 총 14가구 중 8가구가 빌라형 테라스하우스다.

특화설계도 강점이다. 엘리베이터 속도를 분당 210m까지 높이고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슬라브 두께를 240mm로 적용하는 등 주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민 소통 공간인 ‘폴리(FOLLY)’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아울러 테라스타입 전용 105㎡ 이상부터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인 ‘보피(Boffi)’가 설치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호텔 같은 집으로 다양한 최초 설계를 도입해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최고급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강남권 시장의 적극적인 수주를 통해 H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