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녹슨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바닷속에 잠들어있던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지 1073일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4시 47분 현재 세월호가 해저면에서 높이 약 22m에 도달했다"면서 "본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 3시 45분경에는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본체 인양에 착수했으며,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와이어)을 끌어당기면서 세월호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많은 국민은 "세월호 인양을 통해 진실도 인양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