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수주한 ‘쇄빙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이하 쇄빙LNG선)’이 빙해 테스트를 비롯한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선주측에 인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로 173,600㎥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은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떠난 후 지난 한달간 북극해에서 실제 빙해지역 시운전을 진행, 성공적인 쇄빙항해 성능을 보여주며 선주측을 만족시켰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오는 10월부터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지역 및 북유럽 지역에 LNG를 운송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이번 쇄빙LNG선의 성공적 인도로, 조선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며“남은 14척의 선박도 연속 건조의 이점을 활용해, 회사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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