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비재무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대출해주는 관계형금융 취급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 실적은 2조3411억원으로 전년대비 39.4%(6617억원) 증가했다. 건수로는 4433건으로 전년대비 917건(26.1%) 늘었다.

관계형금융은 장기적으로 쌓인 신뢰 관계를 통해 쌓은 비재무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은행이 중소기업에 장기대출, 자금지원, 컨설팅 등을 해주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비중이 33%(7721억원)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32%(7483억원), 서비스업은 10.3%(2396억원)로 뒤를 이었다.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은 평균 대출기간이 3.61년으로 중소법인 대출기간 대부분이 3년 미만인 것에 비해 장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중소기업 대출의 64.8%가 만기 3년 미만의 대출인데, 관계형 금융은 모두 만기가 3년 이상"이라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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