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ING생명이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ING생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기준에 맞춰 경영역량과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주가치 높이는 데 초점을 둬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ING생명의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7∼2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생명보험사로서 5번째 상장사가 되며, 사모펀드 소유 기업으로는 첫 코스피시장 입성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의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했다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사태로 인해 불발되자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번에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로 지분 40.9%를 매각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1500원∼4만원, 공모 예정금액은 1조552억∼1조34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대로 주가가 결정되면 MBK파트너스는 이번 증시 상장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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