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19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최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가 지난 18일 풀렸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최 회장의 해외 사업 챙기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과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binding,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바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서진이 해외출장 스케줄을 짜고 있으며 최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인수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24일께 도시바 경영진과 만나 SK그룹의 반도체 사업 비전을 설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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