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의 가입 비율이 4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가입 차량 1524만대 중 553대가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했다. 가입률은 36.3%를 기록했다. 마일리지 특약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2012년 말의 가입률 11.4%와 비교하면 4년 만에 3.2배로 늘어났다.

마일리지 특약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상품으로,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다. 보험계약자가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보내면 보험사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판매채널별 가입률을 보면 온라인 채널에서 특약 가입률이 55.4%로, 설계사·대리점 등 오프라인 채널의 가입률(20.1%)에 견줘 월등히 높았다.

여성의 가입률이 38.5%로 남성(35.5%)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이 4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38.4%), 60대(38.3%), 40대(36.3%), 50대(33.2%) 순이었다.

특히 차량이 작을수록 특약 가입률이 높았다. 소형A(배기량 1000㏄ 이하)는 41.4%, 소형B(1000㏄∼1600㏄)는 40.2%, 중형(1600㏄∼2000㏄)은 36.0%, 대형(2000㏄ 초과)은 3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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