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전월보다 4.5 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부터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작년 10월(102.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93.3)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6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CCSI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CSI가 69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올랐고 6개월 후 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9로 12포인트 급등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6으로 10포인트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8)가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6)는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3으로 3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전월과 같았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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