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장세를 보이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현재 7조4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조7779억원보다 7131억원(10.5%) 늘어난 것으로 작년 9월 말 이후 최대다.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가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연계해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 자금을 빌려주는 스톡론(연계신용대출)도 2조994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두 빚 거래 잔고는 10조4850억원에 이른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가 증권사에 8% 정도의 금리로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으로, 과도하게 불어나면 증시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자체 신용 여력이 많지 않아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손을 잡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스톡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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