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가 비축물량을 대거 풀어 시장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흐름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내달 초 약 2주 간 농협을 통해 계란 400만~500만개를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농협이 정부 비축물량을 산지가격에 사들인 뒤 농협유통 판매장을 통해 6000~7000 원 수준의 소비자가격으로 싸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닭고기는 오는 31일부터 비축물량 2100t가량을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낮은 가격에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1~2일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울러 민간 비축물량(6000t)도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장에 공급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가능하던 계란 수입도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가능 국가로 추가된 데 이어 내달 중 태국, 스페인 등으로부터의 수입도 추가로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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